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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전력의 창단 후 플레이오프 첫 승이었다.
사실 한국전력에겐 4세트가 충격적이었다. 20-16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가 했지만 듀스를 허용했고, 끝내 25-27로 지면서 5세트로 넘어갔다. 하지만 5세트에서도 한국전력 선수들의 투지는 여전했고, 듀스까지 만들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권 감독은 "2세트(21-25 패)가 끝나고 선수들에게 여기까지 온 것도 잘했다고 고개숙이지 말고 즐기면서 하라고 말했었다"면서 "4세트 끝나고 선수들이 실망하는 표정을 지어서 여기는 아무나 설수 없는 자리다. 부담없이 최선을 다하라고 얘기해줬다"라고 말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임성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큰 무대에서 이렇게 해주는데 진짜 에이스가 돼가는 것 같다"면서 "이제는 리시브나 서브 다 든든하다. 전엔 부끄럼도 많이 타고 어려워하는 것도 있었는데 이젠 진정한 에이스가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3차전의 키 포인트는 리시브다. 권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서브로 우리를 괴롭히려고 할 것이다. 우린 리시브를 어떻게 해서 (하)승우에게 가도록 하느냐에서 판가름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