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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장재영에게 바라는 건 180도 달라진 모습이 아닙니다."
질롱코리아부터 조금씩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하며 기대를 높였다.
지난 19일 한화전에서 3이닝동안 볼넷 4개를 내주면서 흔들렸지만, 25일 LG전에서 다시 4이닝 2볼넷 2실점을 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홍 감독은 "장재영에게 바라는 건 180도 달라진 모습이 아니다"라며 "안 좋을 수도 있다. 안 좋아졌을 때 어떻게 다시 극복하는지 그런 과정을 좀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많은 기대를 하면서 부담을 주기 보다는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했다. 홍 감독은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돌게할 것"이라며 "올해 5선발을 하면서 10승, 15승을 바라지 않는다. 많이 맞고 점수를 주면서 자리를 잡는 것이다. 5선발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5일 LG전에서 좋아진 비결에 대해서는 "대전(19일 한화전)에서는 생각이 많아지는 거 같았다. 단순하게 하라고 했다"라며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하는 모습을 보니 5선발로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키움은 26일 LG전 선발투수로 안우진을 내세운다. 홍 감독은 "오늘 던지면 5일 쉬더라"라며 사실 상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는 뜻을 내비쳤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