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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천국으로 잡아끈 '한방'이었다.
무라카미는 이날 앞선 4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 3개를 당했다다. 그런데도 구리야마 감독은 뚝심으로 밀어붙였다. 무라카미가 1라운드 4경기 내내 부진하자, 8강전부터 타순을 5번으로 내렸다. 4번 타자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끝내기를 때려 결승 진출을 확정한 후 무라카미는 포효했다. 무라카미는 구리야마 감독과 얼싸안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을 올렸다.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재미있다. 무라카미는 구리야마 감독이 "늦었네 무네(무라카미 애칭)"라고 했다고 밝혔다. 무라카미는 입을 열게 되면 울게 될 것 같아 웃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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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는 귀국 기자회견에서 "3년 뒤 2026년 대회 땐 모든 경기에 4번 타자를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