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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5선발인데... "윤석민 배영수같은 에이스" "토종 1선발" "리그 톱이될 투수" 극찬 릴레이[수원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03-24 19:19 | 최종수정 2023-03-24 22:50


겨우 5선발인데... "윤석민 배영수같은 에이스" "토종 1선발" "리그…
2023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2회말 무사 1루 LG 강효종이 KT 황재균의 내야땅볼을 병살로 연결한 3루수 문보경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3.23/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윤석민 배영수 윤성환 같은 에이스가 될 수 있다." "토종 1선발이 될 수 있다." "리그 톱이 될 수 있는 투수."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에게 강효종에 대해 물어보면 항상 극찬의 멘트가 나온다. 아직 시범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염 감독은 이미 5선발 경쟁 종료를 선언했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LG의 5선발은 프로 3년차, 21세의 어린 강효종이었다.

강효종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두차례 선발 등판했었다. 지난 16일 대구 삼성전서 첫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23일 수원 KT전에선 4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서 7이닝 5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의 안정적인 피칭이었다.

사실 염 감독은 애리조나 캠프 때부터 강효종을 5선발로 점찍고 있었다고 했다. "미국에서 피칭하면서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염 감독은 "리그의 톱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우선적으로 키워야 우리 팀도 강해진다. 그것을 효종이에게서 봤다"라고 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등 강효종이 던지는 구종 모두 데이터상으로 메이저리그급으로 나왔다고. 염 감독은 "우리팀에서 5선발로 나가지만 구위만 보면 3선발 급"이라고 했다. 아직 강효종에게 없는 것은 경험이다. 1군에서 던진 게 지난해 딱 한번 뿐이다. 10월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하며 팀의 7대2 승리를 이끌어 데뷔 첫 승을 기록했었다.

5선발로 나가면서 경험을 쌓고 멘탈을 강화시킨다면 LG를 대표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다.

염 감독은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강효종을 비롯해 국내 선발진의 체력 관리에도 힘을 쏟을 생각이다. 염 감독은 "강효종이 작년에 50이닝 밖에 안던졌더라. 올해는 한달에 한번 정도는 선발 등판을 거르게 할 생각이다"라며 "김윤식이나 이민호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6,7선발과 롱릴리프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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