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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강야구'에서 이름을 알린 류현인(23)이 이제 KT 위즈 선수로 본격 시동을 걸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했던 그는 시범경기에서도 꾸준하게 기회를 받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연습과 실전이 또 다르더라"라고 밝혔다. 실전에서 꾸준하게 안타를 생산해내는 모습에 '즉시전력감'으로도 충분하다는 평가였다.
지난 15일 한화전에서 첫 안타를 친 그는 18일에는 3루타를 날리기도 했다. 21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도 류현인은 거침없이 배트를 돌렸다.
이 감독은 "류현인보다 지난 시즌 두산에 강했던 선발 투수 소형준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을 아꼈지만, 뒤에서는 "잘 보고 있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류현인은 이 감독의 응원에 '성장'으로 화답했다.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첫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를 때려낸 그는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면서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수비에서는 3회 실책이 있긴 했지만, 이후 안정적으로 2루수 자리를 지켜냈다.
류현인은 "시범경기 동안 타격 타이밍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타이밍이 늦지 않게 집중했더니 나쁘지 않은 결과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류현인은 이어 "시범경기지만 수원에서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장해 감회가 새롭다"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비와 타격이 가능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