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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이 1할이 안 된다.
3월 1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4회 내야안타를 친 뒤 4경기, 14타석 연속 무안타다. 10경기에서 25타수 2안타, 타율 8푼을 기록중이다. 안타 2개가 모두 단타다.
사카모토는 요미우리의 2007년 고교생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선수다. 입단 2년째부터 주전으로 잡아 최고 선수로 성장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분위기가 안 좋았다. 무려 8년간 주장을 하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로 출전중인 오카모토 가즈마(27)에게 넘겼다.
지난 시즌중엔 성추문이 불거져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일본의 한 주간지가 교제하던 여성에게 낙태를 강요한 사실을 폭로했다. 해당 여성이 극단적인 시도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는 이전에도 사생활이 문제가 된 적이 있다.
부상까지 왔다. 주전으로 자리잡은 2008년 이후 가장 적은 83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2할8푼6리(304타수 87안타) 5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다년계약중인 사카모토의 연봉은 6억엔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6억5000만엔),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6억2000만엔)에 이어 일본프로야구 전체 연봉 공동 3위다.
그는 오랫동안 일본대표팀의 주축선수로 활약했다. 2013년과 2017년 WBC 일본대표팀 멤버다. 이번 대표팀엔 들어가지 못했다. 겐다 소스케(세이부)가 이번 WBC에 주전 유격수로 활약중이다.
일본대표팀은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WBC 결승전에 올랐다. 대표팀에서 탈락한 사카모토는 1할 타율도 안 되는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묘하게 대조가 되는 장면이다.
일본프로야구는 31일 개막한다. 요미우리의 개막전 상대팀은 주니치 드래곤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