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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극적인 승리는 감독도 울게 만든다. 일본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눈물을 보였다.
경기 후 일본 '데일리스포츠' 등 미국 현지에서 취재한 기자들에 따르면, 구리야마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였다. 구리야마 감독은 "굉장한 야구였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9회말 끝내기 상황에 대해서는 "오늘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따라잡아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우리는 정말 좋은 팀이고, 훌륭한 팀"이라면서 "아마 무라카미는 팀에 피해를 끼친다고 생각해 굉장히 마음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나는 무라카미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타자라는 사실을 WBC로 증명하고 싶었다"며 중심 타자 무라카미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강조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무라카미의 끝내기 안타가 터진 후 그를 얼싸 안으며 기쁨을 표현했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사령탑의 엄청난 기쁨이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