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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비원의 대권 도전을 기치로 내건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꼽는 최대 변수는 토종 선발 라인업이다.
선발 불안 해결책은 로테이션이다.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2명의 선발 투수는 퓨처스(2군)에서 6일 로테이션으로 선발 등판하며 1군 대기조 역할을 한다. 염 감독은 "1군과 마찬가지로 5일 로테이션을 돌게 되면 정작 콜업을 해야 할 시점에 지쳐 있다"며 "6일 로테이션을 돌던 퓨처스 선발 투수가 1군 콜업되면 1군 투수가 그 자리에 들어가 재정비를 거치는 방식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시즌 초반부터 실행되는 로테이션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자아낸다. 탄탄한 마운드를 갖춘 LG이기에 펼칠 수 있는 전략이지만, 자칫 선발 불안정을 부채질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가질 만하다.
하지만 염 감독은 LG가 가진 힘에 좀 더 기대를 거는 눈치다. "6회까지만 타이트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우리 팀에 승산이 있다 본다"며 "타 구단과 비교해 강력한 필승조가 있고, 야수진도 1점차는 충분히 앞서가거나 따라갈 수 있는 구성"이라며 "6회 이전에 선발이 무너지면 유영찬 백승현 박명근 같은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가 들어갈 수 있다. 김진성도 멀티 이닝 소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