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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메이저리그가 40인 로스터를 하지 않나. 나도 내 나름의 40인 로스터를 갖고 있다."
"이천웅이나 정주현은 작년엔 거의 없는 선수였다. 서건창 김민성은 고참 역할을 못해줬다. 자리가 흔들리니 기술도 흔들렸다. 지금은 많이 안정화됐고, 동기부여를 통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 고참들을 무시해선 안된다. 경험 많은 선수들은 중요할 때 하나 해줄 확률이 높다. 어린 선수들을 키우되, 베테랑들이 오랫동안 야구를 할 수 있는 LG만의 문화를 만들어야한다."
염 감독은 "시즌을 운영하려면 40명이 필요하다. 야수 18명, 투수 22명"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도 밝혔다. 그 외 선수들에 대해서도 "아직 싸울 수 있는 준비가 부족할 뿐이다. 연습하고 노력해서 40인 안에 들어와야한다. 그게 LG의 육성 시스템"이라며 "이를 위해 숙제도 주고, 동기부여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필요할 때 자신의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사령탑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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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수가 보이는 신예들에겐 출전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속내도 전했다. 염 감독은 "현실적으로 모든 선수를 키울 순 없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투수는 강효종 박명근 백승현 유영찬이 1군의 핵심 선수로 스텝업하는 시즌이 될 거다. 강효종 박명근은 5선발 후보, 유영찬 백승현은 롱맨으로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6월까지 5선발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타자는 이재원 손호영 송찬의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려고 한다. 홍창기 문성주 문보경도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줄 거라 기대한다. LG는 4~6월보다 7~9월에 더 강해질 거다. 내년 내후년에도 더 강해질 수 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