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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일본을 막을 것인가.'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일본을 8강, 4강에 오른 6개팀 중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꼽았다. 또 일본대표팀을 'WBC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나지만 팀 워크도 좋다.
투타, 공수주에서 빈틈이 안 보인다. 4명의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이상으로 불펜진이 강했다. 이마나가 쇼타(30·요코하마), 이토 히로미(26·니혼햄), 우다가와 유키(25·오릭스) 등이 롱 릴리프나, 중간계투로 나서 리드를 지켰다. 5전 전승을 거두면서 이렇다할 위기 상황도 없었다.
타선도 거침이 없었다. 지난해 '56홈런'을 때린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가 4번 타자로 나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는데, 8강전엔 5번으로 출전했다. 4번의 중압감을 내려놓은 무라카미는 2루타 2개를 터트리며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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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메이저리그 소속인 오타니와 눗바를 집중 조명했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맹활약중이고, 눗바는 리드오프로서 공수주에서 힘을 불어넣었다.
일본대표팀은 17일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벌어지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도착했다. 21일 준결승전에는 사사키가 선발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사시키는 지난 11일 체코전에 선발로 나서 3⅔이닝 2안타 1실점(비자책)했다. 아웃카운트 11개 중 8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