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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윤영철(19·KIA 타이거즈)이 KBO리그 구단 첫 상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기를 앞두고 김종국 KIA 감독은 "(윤)영철이는 60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라며 "경기 운영이나 나이답지 않고, 제구력이 안정적이었다. 또 어린 선수답지 않게 배짱도 있다. 구속만 더 올라오면 훨씬 더 좋은 투수가 될 거 같다"고 기대했다.
시범경기 첫 경기. 윤영철은 장점을 한껏 뽐냈다.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흔들림없이 아웃카운트를 채워갔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1㎞에 머물렀지만 체인지업(14개), 슬라이더(11개), 커브(3개)를 고루 섞으며 경기를 풀어갔다.
1회 김혜성과 이형종을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이정후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이어 러셀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1,2루 득점권에 주자가 생겼다. 그러나 박주홍을 삼진 처리하면서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2회 임지열과 임병욱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재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에도 김휘집과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과시한 윤영철은 이형종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정후를 땅볼로 아웃시켰다.
4회 러셀-박주홍-임지열을 삼자범퇴로 끝낸 윤영철은 총 투구수 60개를 기록하며 5회 마운드를 김기훈에게 넘겨줬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