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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우주 최강'이 침몰했다.
반면 푸에르토리코는 3승1패를 마크, D조에서 베네수엘라(4승)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올라 멕시코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2승2패로 D조 3위에 그친 도미니카공화국이 WBC 8강에 실패한 것은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
푸에르토리코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WBC 조별리그 D조 경기에서 초반 타선의 힘과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5대2로 도미니카공화국을 무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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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비마엘 마신의 좌전안타, 마틴 말도나도의 기습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바뀐 투수 브라이언 애브레유를 좌중간 안타로 두들기며 마신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는 엔리크 에르난데스의 좌측 안타로 말도나도가 홈을 밟았고, MJ 멜렌데스가 2루수 땅볼을 쳐 린도어마저 불러들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어진 3회말 선두타자 소토가 좌완 조바니 모란의 92마일 한복판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려 한 점을 만회했다. 비거리가 무려 448피트(137m)였다.
하지만 푸에르토리코는 5회초 한 점을 보태며 흐름을 이어갔다. 1사후 린도어가 중전안타를 친 뒤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원바운드 처리를 하지 못하고 뒤로 빠트리는 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원히트 원에러. 중계를 하던 2루수 케텔 마르테가 로드리게스에게서 받은 공을 놓치기도 했으나, 이는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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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은 6회에도 안타 2개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고, 7회에는 소토, 로드리게스, 마차도가 3자범퇴로 물러났다.
푸에르토리코는 불펜진도 막강했다. 6회 니콜라스 파디야, 7회 호르헤 로페즈, 8회 듀안 언더우드 주니어를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고, 100마일 파이어볼러 에드윈 디아즈가 9회를 3타자 탈삼진으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