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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는 가을야구고, 4년 뒤 WBC에 나가고 싶다."
18개의 투구 중 16개가 직구였다. 빠른공 위주로 승부를 했다. 그는 "변화구를 쓰긴 써야 되는데, 던질 타이밍을 자꾸 잃어버렸다"고 했다.
프로야구 선수라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김서현도 그랬다.
김서현은 한국야구의 소중한 자산이다. 김서현 같은 유망주가 성장해야 한국야구의 경쟁력이 올라간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우여곡절이 있었다. SNS에 올린 글로 인해 질타를 받았다. 그는 "그런 일이 다시 터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계속 해 왔다. 선배들에게 배운 것이 많다. 앞으로 어떻게 생활을 해야하는지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동기생 문현빈과 함께 1군 캠프를 거쳐 시범경기를 맞았다. 2군에 있는 그는 입단 동기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다른 친구들을 아직 기회를 받지 못했는데, 나에게는 기회가 주어졌다. 미안해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김서현은 입단 때 "구대성같은 마무리 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올시즌 목표가 신인왕이 아닌 팀의 가을야구라고 했다.
이제 첫발을 디뎠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