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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도미나카공화국이 비로소 '우주 최강'의 위용을 드러내며 8강 진출 확률을 높였다.
3승으로 D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최종전에서 이스라엘을 만나 4승을 올린다고 보면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가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한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로안시 콘트레라스는 2⅔이닝 1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헤네시스 카브레라, 루이스 오티스 등 불펜진도 한 점도 내주지 않는 릴레이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급으로 이뤄진 타선에서는 후안 소토가 리드오프로 나서 4타수 1안타 2득점을 올렸고, 매니 마차도가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5타수 2안타 2타점, 라파엘 데버스가 3타수 1안타, 엘로이 히메네스가 3타수 2안타 1타점 등 고른 활약을 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회말 선두 소토가 좌측으로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 기회를 만들었다. 2사 3루서 데버스의 볼넷 후 히메네스가 좌전안타를 터뜨려 소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에는 1사후 마차도가 좌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려 한 점을 보탰다. 마차도는 좌완 에반 크라베츠의 84마일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 관중석 상단에 꽂았다. 이번 대회 2호 홈런. 이어 데버스의 좌전안타와 케텔 마르테의 좌측 2루타를 앞세워 3-0으로 달아났다.
도미니카공화국은 6회말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2루타, 개리 산체스의 볼넷, 소토의 1루수 실책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로드리게스가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앞으로 천천히 흐르는 2루타를 쳐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이어 마차도가 바뀐 투수 부비 로스만을 우전안타로 두들기며 다시 2점을 얹어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7회 수비 때 43세의 넬슨 크루즈와 41세의 로빈슨 카노를 각각 우익수, 1루수로 교체 투입하며 주전들의 휴식을 배려했다. 7회말 선두 제레미 페냐가 중견수쪽 2루타를 날리자 카노가 깨끗한 중전안타로 타점을 올려 8-0으로 달아났고, 계속된 2사 2,3루서 진 세구라의 우중간 끝내기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