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 주전 멤버 일부가 출전하기 시작한 첫날 신예들의 활약 속에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8회 외야 기대주 송승환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4-3 리드를 다시 찾아왔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김대한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추가득점을 올렸다. 8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긴 두산은 9회초 교체 출전한 신성현의 좌중 3루타에 이은 박계범 강진성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돌아온 에이스 알칸타라는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에서 3이닝 동안 154㎞ 강속구와 스플리터를 앞세워 3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김민혁(2타수2안타 1볼넷 1득점) 송승환(1타수1안타 1홈런 2타점) 김대한(2타수1안타 4사구 2개, 1타점) 등 젊은 타자들이 활약하며 이승엽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변함없이 안정된 투구를 했다. 불펜투수들이 실점을 했지만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오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앞으로 보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기 중반 역전을 허용했음에도 교체 출장한 선수들이 8,9회 집중력을 보인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신예 타자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