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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타격전끝에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우승후보 LG 트윈스를 꺾었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서 14대8로 승리했다.
LG도 송찬의의 투런포, 문성주의 솔로포 등 11개의 안타로 응수했지만 줄기차게 터지는 삼성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LG가 초반에 좋았다. 1회초 지난해 시범경기 홈런왕이었던 송찬의가 삼성 선발 백정현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날렸고, 2회초엔 2사 2루서 1번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삼성은 2회말 타자 일순하며 대거 7득점으로 가볍게 역전. LG 선발 김유영을 상대로 2루타 4개 등 안타 6개와 실책을 묶어 대거 7득점에 성공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3이닝 동안 4안타(1홈런) 3볼넷 3실점으로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두번째 투수 신인 박명근의 호투속에 LG는 4회초 삼성의 두번째 투수 신정환의 제구 난조를 등에 업고 추격에 나섰다. 8번 홍창기의 볼넷과 9번 손호영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서 서건창의 좌중간 2루타와 문성주의 안타로 3점을 얻어 6-7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5회말 강한울이 투런포를 쏘아올려 다시 9-6으로 도망갔고, 그러자 LG는 6회초 볼넷 2개와 안타로 1점을 따라갔고, 8회초엔 문성주가 삼성 셋업맨 우규민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려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은 큰 것 한방으로 치열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한울과 김재상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성규가 LG의 셋업맨 이우찬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장쾌한 쐐기 스리런포를 날렸다. 2사후엔 김태훈이 바뀐 투수 성동현으로부터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초 등판해 허도환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