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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BO 통산 65승, 프로 12년차. 산전수전 다 겪은 FA 투수에게도 이적 후 첫 등판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경기 후 만난 한현희는 "처음 마운드 올라왔을 좀 긴장했는데, 조금씩 던지다보니 원하는 대로 투구할 수 있었다. 긴장도 좀 풀리고 기분좋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1회 안재석, 2회 강진성, 3회 박계범 윤준호, 4회 김대한까지 매이닝 꼬박꼬박 삼진을 잡아냈다. 4이닝 동안 45구. 경제적인 투구수 관리도 인상적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직구(25구)와 슬라이더(17구)의 2피치 볼배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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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투구는 65~70구까지 올려놓은 상황이었지만, 4이닝을 던졌다는데 만족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변화구로 카운트를 많이 잡았다. 던질 때 몸이 쏠리는게 조금 있어서 바로바로 고쳤다. 확실히 최근 몇년간 몸이 가장 좋다. 지금 인바디 재고 왔는데, 결과가 좋다. 식단 같은 건 따로 안하는데…나태해지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다. 집에서 아내랑 놀고, 일찍일찍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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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