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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제 사직벌의 유격수다. '노검사' 노진혁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노진혁은 이날 리드오프 안권수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루며 2번타자로 출전했다. 3회 선두타자 황성빈의 안타와 안권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찬스였다. 노진혁은 볼카운트 1-0에서 김동주의 142㎞ 직구를 통타,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의 아름다운 한방이었다.
롯데는 이어진 4회에는 유강남의 그랜드슬램까지 터지며 비교적 쉽게 승리를 따냈다. 선발 한현희가 4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고, 이후 서준원과 정성종이 4점을 내줬지만 김도규 구승민이 잇따라 등판해 상대 흐름을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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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비에서도 몸이나 감각은 좋은데, 오늘 나한테 공이 잘 안 왔다. 앞으로 많이 받아보고싶다"고 강조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캠프 직후에 이런 경기력이 나온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노진혁의 선제 3점포가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롯데는 이번주 SSG 랜더스(15~16일) LG 트윈스(18~19일)까지 사직구장에서만 6연전을 치른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