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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트레버 바우어(32)가 결국 일본 무대로 향한다.
FA 자격을 얻은 그는 다저스와 3년 1억200만달러에 계약했고, 첫 해 17경기에 나와 8승5패 평균자책점 2.59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라운드 밖에서의 행실이 메이저리거로서의 생명을 끊었다. 성관계를 한 여성을 폭했했다는 혐의를 받은 것.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됐지만 추가 피해자 2명이 나왔고, 결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2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항소로 194경기로 줄어들면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가 가능했지만, 다저스는 바우어를 방출했다.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 역시 영입 불가를 선언했다.
일본 무대로 눈을 돌린 바우어에게 요코하마가 손을 내밀었다.
바우어는 "올 시즌 베이스타즈에서 뛸 수 있게 돼서 흥분된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이 나의 꿈이었다. 그 꿈을 팬 여러분 앞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구단으로서 베이스타즈 이상의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훌륭한 팀의 일원이 돼 함께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기쁘다. 선수, 팬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요코하마에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