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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작년보다 더 강해진 느낌이다.
플럿코는 지난해 LG와 총액 8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KBO리그에 데뷔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6월 한 달간 5경기서 4승 무패를 거두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28경기 162이닝 15승5패, 평균자책점 2.39. 다승 공동 2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LG의 정규시즌 2위 및 가을야구행에 힘을 보탰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⅔이닝 8안타 6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진 게 옥에 티였지만, LG는 올 시즌 플럿코와 동행을 택했다.
총액 140만달러에 계약한 플럿코의 두 번째 시즌을 향한 시선은 엇갈려 왔다. 뛰어난 제구를 바탕으로 15승을 거둔 실력이 리그 적응을 완벽하게 마친 2년차인 올해 더 위력을 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반면, 시즌 초반 부진, 막판 컨디션 난조 등 몸 상태가 변수가 될 것이란 우려가 공존했다. 첫 등판에서 플럿코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음에도 효과적인 투구수와 뛰어난 제구를 바탕으로 위기를 손쉽게 넘기면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플럿코는 남은 시범경기에서 1~2차례 더 실전 마운드에 설 전망. 여전히 개막시리즈를 위한 빌드업 과정이라는 점에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첫판에서 드러난 투구는 2년차인 올 시즌 더 강력한 모습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