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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는 끝났다…박세웅·김원중이 대견한 사령탑 "자랑스러워" [부산브리핑]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3-03-14 12:07 | 최종수정 2023-03-14 12:07


잔치는 끝났다…박세웅·김원중이 대견한 사령탑 "자랑스러워" [부산브리핑]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렸다. 5회초 2사 한국 박세웅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3.12/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국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행보는 일찌감치 본선 1라운드에서 끝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주축 투수 박세웅과 김원중을 대표팀에 맡겼다. 박세웅은 일본전 1⅓이닝 마무리, 하루 휴식 후 체코전 4⅔이닝 선발 투구까지 인상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김원중은 연습경기 2경기, 본선 3경기에 잇따라 출전하며 연투를 펼쳤다.

이제 집에 돌아올 시간이다.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일단 휴식을 주겠다"고 했다.

"팀 스프링캠프보다 오랜 시간 동안 강도높은 훈련에 실전까지 소화한 선수들이다. 팀 합류는 오는 18일 LG 트윈스전이다. 박세웅의 몸상태는 좋아보인다. 시즌 준비 차원에서 일정을 조정하겠다."

두 선수는 열심히 던졌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특히 김원중은 생애 첫 태극마크였기에 한층 의미 깊은 대회였다. 서튼 감독은 대부분의 경기를 라이브로 지켜봤다. 훈련 때문에 못본 경기는 하이라이트로라도 체크했다.

"높은 레벨의 무대에서 몸도, 멘털도 잘 준비된 모습을 봤다. 열심히 준비한 두 선수가 자랑스럽다. 국가대표로서의 자긍심을 확실히 한 계기가 됐다. 2023시즌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


잔치는 끝났다…박세웅·김원중이 대견한 사령탑 "자랑스러워" [부산브리핑]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렸다. 한국 김원중이 1루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3.12/
다만 현실은 아쉬움이 크다. 서튼 감독이 KBO리그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던 2005~2006년 당시 한국은 2006 WBC에서 4강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냈었다. 서튼 감독은 '당시와 투수 레벨의 차이가 느껴지나'라는 마레는 "국가대표 코치 경험도 없고, 이번 대회도 난 현장에 없었다. 추측해서 이야기하기도 어려운 입장"이라며 답을 피했다.

전날 경기에 대해서는 비록 패했지만 만족감을 보였다. 반즈의 제구력이나 컨디션을 칭찬하는 한편, 신인 이태연에 대해 "변화구가 좋고, 공격적인 투구가 마음에 들었다"는 호평도 덧붙였다. 히트앤드런 등 타자들의 상황에 맞는 타격, 신인 김민석의 적시타에도 박수를 보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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