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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앞으로 갈 길이 비슷한 한국과 일본의 대표 타자들. 이정후와 요시다 마사타카가 그라운드 밖에서 만났다.
이정후가 요시다와 비슷한 길을 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고, 이정후도 "요시다를 참고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피지컬은 이정후가 더 좋다. 신장이 1m85에 탄탄한 체형을 자랑하는 이정후와 달리, 요시다는 신장 1m73에 비교적 단신 타자에 속한다. 도쿄올림픽에서 만났던 두 사람은 이번 WBC 도쿄라운드에서 재회해 친분을 쌓게 됐다.
요시다는 지난 10일 한일전에서 5번타자로 나와 무려 5타점을 쓸어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번 WBC 일본 대표팀 라인업에서 오타니 쇼헤이나 무라카미 무네타카 보다도 돋보이는 타자가 바로 요시다다. 그가 보스턴과 계약한 첫 해이기 때문에 국가대표 출전은 무리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대표팀에 대한 뜨거운 열망이 모험을 하게 했다.
반면 이정후는 한국 대표팀이 아쉽게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지만, 개인 성적은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전세계에 눈 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정후는 요시다보다 1년 늦은 2023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해볼 예정이다. 이정후의 계약 규모가 요시다와 비슷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