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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SSG 랜더스가 맥카티의 호투와 오태곤의 홈런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 알버트 수아레즈와 SSG 커크 맥카티가 각각 3이닝 무실점으로 팽팽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수아레즈는 3이닝 동안 44구로 11타자를 상대하며 1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최고 구속 153㎞, 커브, 체인지업, 투심, 커트, 슬라이더를 두루 섞어 타이밍을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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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은 6회 실책으로 갈렸다.
0-0으로 맞선 6회초 선두 타자 추신수가 친 타구가 좌중간으로 높게 솟구쳤다. 좌익수 피레라와 중견수 김현준이 점점 가까워지는 상황. 피렐라는 김현준에게 타구를 양보했다. 고글을 쓰고 있었지만 워낙 강렬한 햇살이 정면에서 시야를 방해했다. 아차 하는 순간 공을 지나쳤다. 바람을 탄 공이 중견수 쪽으로 살짝 휘면서 떨어졌고, 오버런된 김현준이 황급히 몸을 틀어 넘어지며 캐치를 시도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튕긴 공이 뒤로 빠지고 말았다. 피렐라가 공을 주우러 펜스까지 가는 사이 타자주자는 3루에 안착. 무사 1루가 됐고, 결국 1사 후 에레디아의 빗맞은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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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김태훈 김주한 노경은 임준섭 서진용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8회말 교체 출전한 신인 김재상이 바뀐 좌투수 임준섭의 변화구를 당겨 우중간 3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원석의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9회 등판한 삼성 루키 이호성은 최고 148㎞의 속구와 변화구를 섞어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