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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복덩이 채은성 품에 안긴 타이거즈 주장 김선빈 '형 이글스파크 좋죠'

박재만 기자

기사입력 2023-03-14 05:46


이글스 복덩이 채은성 품에 안긴 타이거즈 주장 김선빈 '형 이글스파크 좋…
한화 채은성이 대전을 찾은 KIA 김선빈에게 달려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형 이글스파크 좋죠?' 한화 유니폼을 입은 채은성이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대전을 찾은 고향 선배 김선빈을 향해 달려갔다.

2023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경기 시작 두 시간 전 원정팀 KIA 선수들이 3루 더그아웃에 짐을 풀고 외야로 향하고 있던 사이 2루 베이스에서 주루 훈련을 하던 한화 채은성이 누군가를 발견한 뒤 쓰고 있던 모자와 고글을 벗고 90도 폴더 인사를 건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와 6년 최대 90억원 FA 계약을 맺은 채은성이 반갑게 맞이한 사람은 KIA 김선빈과 이범호 코치였다. 정해진 훈련 스케줄을 모두 소화한 뒤 후배들에게 다가가 주루 훈련까지 자처하고 있던 채은성은 이범호 코치에게 다가가 주먹인사를 나눈 뒤 안부를 주고받으며 해맑게 웃었다.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채은성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 코치와 짧은 인사를 마친 채은성은 곧바로 김선빈에게 다가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1년 후배 채은성의 애교에 김선빈은 뒷걸음치며 부끄러워했지만, 싫지 않은 듯 미소로 답했다.

전라남도 화순고 출신 김선빈과 순천효천고 출신 채은성은 이글스파크 그라운드에서 만나 한동안 대화를 나눴다. 핀스트라이프에서 주황색이 들어간 이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채은성이 자랑하듯 액션을 취하자 김선빈은 크게 웃었다. 이후에도 채은성은 마치 이글스파크 터줏대감이라도 되는 듯 손가락으로 경기장을 가리키며 자랑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채은성은 1회 첫 타석부터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날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여유롭게 2루 베이스를 밟은 채은성은 경기 전 만났던 KIA 2루수 김선빈과 교차되는 순간 장타를 자랑하듯 눈빛을 주고받았다.

채은성은 공수교대 때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나와 투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자신의 타석이 돌아오기 전까지 배트를 손에 쥐고 예리한 눈빛으로 후배들의 타석을 지켜봤다.

선발투수 페냐가 최고구속 151km 직구를 앞세워 4이닝 1실점 마운드를 이끌었고,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가 KBO 첫 홈런을 투런포로 신고하며 한화는 6대1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글스 복덩이 채은성 품에 안긴 타이거즈 주장 김선빈 '형 이글스파크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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