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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006년과 2009년은 추억일 뿐인가. 한국 야구 대표팀이 3회 연속 WBC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실낱 같지만 남은 가능성은 어떻게 될까.
물론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대표팀은 아직 2경기를 더 남겨뒀다. 11일 하루를 쉬고, 12일 체코전, 13일 중국전을 치른다. 일단은 한국이 체코와 중국을 상대로 다 이겨야 한다.
한국 대표팀은 이미 1승이 있는 체코, 호주가 물고 물리는 게임을 하기를 기대해야 한다. 일본이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다는 가정 하에, 10일 중국전에서 승리한 체코가 13일 호주를 상대로 이기면 3개팀이 나란히 2승2패가 가능하다. 한국, 체코, 호주가 2승2패로 동률이 되면 첫번째 옵션인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릴 수 없어, 팀 실점을 기준으로 삼는다. 호주전에서 1점 차로 패배한 한국의 경우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한국이 체코, 중국을 상대로 2승을 하지 못하면 더 따질 것 없이 탈락이다. 또 체코가 호주를 상대로 패해도 탈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본이 체코나 호주에 패하는 대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한국의 8강 진출 최종 성공, 실패 여부는 B조 조별리그 마지막날인 13일 가려질 수 있다.
도쿄(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