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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너마저... 2회까지 오타니잡고 4K 완벽. 3회에 4실점 강판[SBC]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3-03-09 16:18 | 최종수정 2023-03-10 20:29


김광현 너마저... 2회까지 오타니잡고 4K 완벽. 3회에 4실점 강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렸다. 3회말 무사 1,3루 한국 김광현이 일본 곤도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먀 아쉬워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3.10/

[도쿄(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회까지 완벽했던 한국의 에이스가 3회에 무너졌다.

한국야구대표팀의 에이스 김광현이 아쉬움속에 3회에 교체됐다.

김광현은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일본과의 B조 2차전서 선발등판해 2이닝 2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호주와의 첫 경기서 7대8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낀 한국은 곧바로 역대 최강의 전력을 갖췄다는 일본과의 대결을 해야했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김광현이 혼신의 피칭을 선보이며 도쿄돔의 공기를 바꿔놓는데 성공했다.

1회말 라스 눗바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2번 곤도 겐스케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3번 오타니 쇼헤이와의 승부가 압권이었다. 1B2S에서 슬라이더 2개가 원바운드가 되며 풀카운트가 됐는데 또한번 던진 바깥쪽 슬라이더가 제대로 들어갔고 오타니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2회말 4번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고 3연속 삼진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5번 요시다 마사타카에겐 실책으로 2구까지 보냈다. 땅볼을 잡은 2루수 토미 에드먼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졌다.

1사 2루의 위기에서 6번 오카모코 가즈마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고, 7번 마키 슈고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일본 타자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김광현의 역투에 3회초 타자들이 화답했다. 강백호의 첫 안타와 양의지의 투런포, 이정후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은 것.


이제 김광현이 한계 투구수 65개 중 몇개까지 던지면서 이닝을 더 끌어줄지가 중요해졌다. 하지만 김광현은 3회말 급격히 힘이 떨어졌다. 3회말 선두 8번 겐다 소스케와 9번 나카무라 유헤이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도 50개까지 올라가며 한계 투구수 65개에 다가섰다.

1번 눗바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중전안타를 허용. 3-1로 추격당하며 무사 1,3루의 위기가 계속됐다. 2번 곤도에겐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2루타. 3-2가 되며 무사 2,3루가 됐다.

결국 이강철 감독이 교체를 결정. 원태인이 올라왔고, 3번 오타니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뒤 4번 무라카미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5번 요시다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3-4 역전을 당했다.


도쿄(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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