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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중국 대표팀으로 WBC에 출전한 KT 위즈 투수 주 권이 초구에 3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팀도 패했다.
9일 일본전에서는 등판하지 않았던 주 권은 체코전 승리 직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첫 타자 마르틴 무지크를 상대로 던진 초구에 홈런을 얻어 맞았다. 높게 들어간 실투성 직구를 무지크가 놓치지 않고 휘둘렀고, 곧장 도쿄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이 됐다.
피홈런 이후 내야 땅볼로 2아웃째를 잡았지만, 페트르 지마를 상대로 또 장타를 허용했다.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였다. 주 권이 경기를 매듭짓지 못하고, 2개의 장타를 허용하자 중국 벤치에서도 패색이 짙어졌다.
주 권이 9회초에만 4실점 하면서 흐름이 체코에게 넘어갔다. 중국은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그대로 충격의 패배를 떠안았다. 중국은 9일 일본전에 이어 체코에도 패하면서 대회 전적 0승2패, 체코는 첫 상대였던 중국전을 승리하면서 1승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도쿄(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