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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강백호가 2루에서 태그 아웃 되는 절묘한 순간 포착. 호주 대표팀이 자축했다.
결국 결과는 아웃으로 번복됐다. 너무나 아쉬운 장면이다. 이강철 감독도 "강백호가 잘 치고 잘했는데, 너무 빨리 세리머니를 하려고 하다가 그랬던 것 같다. 다음 경기가 있으니까 빨리 잊기를 바란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나 강백호의 세리머니 중 황당한 아웃은 외신과 해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강제로'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대표팀 공식 SNS 계정은 절묘한 아웃 순간을 잡아낸 사진을 게시하면서 승리를 자축하는듯 "THIS(이 순간)"라는 표현을 썼다. 조회수와 댓글 반응 모두 대단히 뜨겁다.
한국 대표팀에게는 더더욱 뼈아픈 순간이다. 만약 강백호가 2루에서 세이프가 됐다면 흐름이 바뀔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다음 타자 양의지가 우중간 안타를 쳤다. 하지만 강백호의 황당 아웃으로 한국 벤치의 분위기는 싸늘하게 식었고, 마지막까지 스스로 걸린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도쿄(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