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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WBC 야구 대표팀이 첫 경기 호주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예상대로,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가 출격한다.
사이드암이라는 투구폼의 이점을 활용한 결정이다. 지난해 정규 시즌 28경기에서 13승8패 평균자책점 3.26의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사이드암 선발 투수임을 재확인 한 고영표는 이번 WBC 대표팀에 발탁됐다. 미국 애리조나 소집 훈련부터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지난 3일 고척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3이닝 동안 13명의 타자를 상대로 무피안타 무실점 활약을 펼쳤다.
고영표는 오사카에서 열린 2번의 평가전에서 유일하게 한번도 등판하지 않은 투수다. 일찍부터 호주전에 초점을 맞춰놓고 준비를 해왔다. 호주 대표팀은 대부분 미국 마이너리그 그리고 호주프로야구(AB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엔트리를 꾸렸다. 공격적인 스윙을 하는 선수들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대부분 체격 조건이 좋아 파워가 있다. '한 방'을 경계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호주에서는 보기 드문 사이드암 투수라는 장점이 고영표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표팀의 목표는 호주를 상대로 승리, 그것도 최대한 여유있게 승리를 챙긴 다음 10일 열릴 한일전에 대비하는 것이다. 호주전이 무척 중요하다.
도쿄(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