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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으로 다가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 일본대표팀의 WBC 1라운드 첫 경기 상대는 약체 중국이다. 다음 날인 10일 한일전이 벌어진다. 역대 최강전력이라는 일본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준비중인 '라이벌전'이다. 중국전에서 컨디션을 점검하고, 한국전에 집중하는 그림이다. 11~12일은 체코, 호주전이 예정돼 있다.
개막이 눈앞인데 오타니를 한국전에 선발로 써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2015년 '프리미어15'에서 오타니가 한국전 2경기에서 '13이닝 2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점을 강조한다. '오타니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한국을 압도할 카드라는 이야기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8일 오타니가 이도류가 예상되는 중국전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보도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좋은 형태로 준비가 됐다"고 했다.
지난해 '15승'을 거두고 '34홈런'을 친 오타니는 3일 대표팀에 합류해, 6~7일 평가전 2경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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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 2경기에서 4타수 3안타 6타점 1볼넷, 타율 7할5푼을 기록했다. 그는 3월 1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2⅓이닝을 던지고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일본대표팀 타선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7일 한신과 마지막 평가전에서 부진했던 무라마키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즈)가 6경기 만에 첫 홈런을 때렸다. 미국에서 건너온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가 4번으로 나서 3안타 4타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7일 한신전에서 앞서 진행된 타격훈련에서 오사카 교세라돔의 백스크린 5층석까지 날아가는 비거리 150m 홈런 타구를 날렸다.
중국전부터 3번-선발투수 오타니를 볼 수 있을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