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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일본)=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WBC 대표팀 최정이 연습타구를 오른쪽 어깨에 맞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어디선가 들려온 외침에 배팅 케이지 근처에 있던 선수들이 본능적으로 시선을 돌리며 머리를 감쌌다.
그 외침은 선수들과 멀리 떨어져 있던 취재진도 들을 수 있을만큼 컸다. 그라운드에 나와있는 선수들 같은 경우 그 소리를 듣고 공을 보며 피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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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공에 맞은 최정은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리며 목덜미를 감싸쥐었고 옆에 있던 박건우가 화들짝 놀라 최정의 어깨를 손으로 어루만지며 아픔을 달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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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에 맞은 고통만큼 창피함이 컸던 최정은 특유의 순둥순둥한 미소로 괜찮다며 웃었고 그 모습에 동료들도 웃음보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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