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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와 삼성이 무승부로 오키나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마쳤다.
한화 1선발로 기대를 모으는 스미스. 명불허전이었다. 2경기 째 안타도 실점도 없었다.
2⅓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로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탈삼진 1개. 최고 구속 154㎞. 32구 중 70%에 가까운 22구가 스트라이크였다. 커브 9개 중 8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변화구 제구도 돋보였다.
지난 3일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 2이닝 6타자 퍼펙트에 이은 2경기 연속 호투. 에이스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수아레즈는 살짝 부진했다. 3이닝 14명의 타자를 상대로 4안타 1볼넷 1삼진 2실점. 지난 1일 KIA전 2이닝 2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에 이은 두번째 실전 등판이었다.
주목받는 양팀의 루키 야수 한화 문현빈은 3타수무안타, 삼성 김재상은 2타수 무안타로 쉬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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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전 등판한 오승환이 최고 144㎞를 기록하며 1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몸을 풀었다. 경기 후 그는 "결과보다 볼과 스트라이크 차이를 좁히는 데 집중했다"고 포커스를 설명했다.
첫 선을 보인 삼성 1라운더 신인 이호성은 1⅓이닝 동안 안타 없이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4㎞. 13구 중 스트라이크가 6개에 그쳤다. 경기 후 이호성은 "첫 실전무대라 긴장을 해서인지 제구가 너무 안됐다"며 "처음 밟아본 마운드라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며 시범경기를 기약했다.
9회 등판한 한화 슈퍼루키 김서현은 3명의 타자를 상대로 무안타 무실점으로 단 12구 만에 이닝을 마쳤다. 경기 후 그는 "오늘도 직구만 한 가운데로 자신 있게 던지자고 생각했다. 마지막 날이라 더 잘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타석에서는 한화 김인환이 4타수2안타 1타점, 박정현이 4타수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강한울이 5회 2루타로 찬스를 만들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