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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그가 움직이는 곳으로 수십대의 카메라, 수십명의 취재진이 몰린다. 그의 훈련 모습이 전광판에 중계되자, 동작 하나하나에 환호성과 박수, 함성이 터졌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선수 그 자체로 대단한 흥행 상품이었다.
그리고 오타니는 경기전 훈련 때부터 대단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연신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시차 적응 때문에 아직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고 했지만, 스윙 자체가 남달랐다. 또다른 메이저리거인 대표팀 동료 라스 눗바 조차 옆에서 입을 벌리고 감탄하며 오타니의 연습 타격을 지켜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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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다. 지난해 그는 뉴욕 양키스의 '홈런왕' 애런 저지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 가운데 상품 판매 1위를 했다. 그가 얼마나 스타성과 상품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기록이다. 일본 야구팬들에게도 큰 자랑거리다.
마치 일본 대표팀에 있어서 이번 WBC가 오타니를 위한, 오타니에 의한 무대인 것처럼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다. 오타니 단 한명으로 야구 열기를 뜨겁게 데우는 흥행 카드가 되는 셈이다.
오사카(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