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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 WBC 출전 불투명' 아직 SD캠프서 치료 "3일간 지켜본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3-03-07 08:47 | 최종수정 2023-03-07 08:50


'소토 WBC 출전 불투명' 아직 SD캠프서 치료 "3일간 지켜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가 장딴지 부상으로 WBC 출전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장딴지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결장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샌디에이고 지역 유력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케빈 에이시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각) '후안 소토가 아직 WBC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으로 향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많이 좋아졌지만, 구단은 완전히 나아서 뛸 준비가 됐는지 확실히 하고 싶어한다"는 소토의 코멘트도 전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에 출전하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이날 각국 대표팀 캠프에 합류해야 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리카운티 스포츠콤플렉스에 마련돼 있다. 샌디에이고 소속의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선수인 매니 마차도와 넬슨 크루즈, 루이스 가르시아는 이날 이곳으로 이동했다. 소토는 구단 캠프에 남아 몸 상태를 점검받는다는 얘기다.

에이시 기자에 따르면 소토는 앞으로 2~3일 동안 부상을 입은 장딴지의 호전 상태를 보고 WBC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날 소토의 상태를 전하면서 "소토가 우리 캠프에 남아 치료를 받으면서 배팅 훈련을 계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에 합류하기 직전인 목요일(현지시각)까지 머물렀으면 한다"고 밝혔다. 3일간 지켜보겠다는 뜻이다.

만일 이 기간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소토는 WBC에 불참한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소토는 여전히 참가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토는 지난달 28일 LA 다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장딴지 통증을 호소하며 라인업에서 빠졌다. 큰 부상은 아니었기 때문에 다음 날까지 쉰 소토는 지난 2일 텍사스 레인저스전과 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연속 출전해 각각 2안타와 1타점을 때리며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4~5일 연속 휴식을 취한 그는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다. 대신 옆 보조구장에서 라이브배팅으로 몸 상태를 점검했다. 소토는 좌측으로 홈런을 날려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일단 보여진다.

소토는 에이시 기자에 "계속 뛸 수는 있다. 시즌 중이라면 그렇다는 얘기다. 하지만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무리해야 할 이유가 없다. 100%로 뛸 수 있는 준비가 됐다는 확신이 들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앞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시범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WBC를 포기했기 때문에 소토마저 잃는다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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