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가공할 파괴력이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의 눗바 '1번 카드'가 딱 맞아 떨어졌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3회 2사 3루에선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냈다. 1-0. 일본대표팀 첫 안타를 대리고,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일본인 어머니를 둔 미국 국적자인 눗바는 일본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선수다.
지난 2년간 '80홈런'을 때린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5회 2사 1,2루에선 우중월 3점 홈런으로 다시 한번 파워를 뽐냈다. 홈런 2개를 모두 2사후 때렸다. 오타니는 7회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 라이온즈)로 교체됐다. 3타수 2안타 6타점.
메이저리그 선수 중 가장 합류한 오시다도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줬다. 5회 2사 1루에서 좌익수 쪽 1타점 2루타를 때려 주자 무라카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반면, 4번 타자 무라카미는 가라앉은 타격감을 살리지 못했다. 5회 내야안타로 딱 한번 출루했다. 나머지 세 타석에선 삼진 2개, 내아 뜬공으로 물러났다. 연습경기 5게임에서 16타수 2안타, 타율 1할2푼5리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56홈런'을 친 무라카미보다 오타니가 더 강력했다.
일본대표팀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즈)는 3이닝 4안타 1실점했다. 3회 지카모토 고지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야마모토에 이어 다카하시 게이지(야쿠르트), 마쓰이 유키(라쿠텐 이글스), 유아사 아쓰키(한신)가 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일본대표팀은 7일 오릭스와 평가전을 치르고 WBC 1라운드에 들어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