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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항상 똑같이 주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준비하겠다."
올시즌에도 그의 역할은 '슈퍼 백업'이다. 알포드-배정대-조용호로 외야 라인업이 짜여져 있는 상태이고, 지명타자 자리 역시 박병호와 강백호가 번갈아 맡게된다. 이들 중 1명이라도 이탈이 된다면 바로 투입되는 '5분 대기조' 역할을 김민혁이 맡게 된다.
김민혁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컨디션을 높여가고 있다.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세 번째 연습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의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김민혁은 이날 벤치로 시작해 5회말 1사 2루서 3번타자 알포드의 대타로 출전했다. 조민식을 중전안타를 때려 1,3루의 기회를 이어갔고, 김준태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7회말에도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폭투로 2루까지 진출했지만 득점엔 실패.
김민혁은 "경기에 계속 출전하면서 중심에 맞는 타구들이 나왔지만,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다. 느낌에 비해 결과가 안 좋아서 생각이 많아졌다"며 "오늘 경기에선 생각을 비우고 배트를 돌렸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역할은 주전으로 먼저 나가는 것보다는, 빈자리가 있을 때 티 안 나게 메워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항상 똑같이 주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