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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2 골든글러브 유격수와 2021 골드글러브 2루수가 호흡을 맞출까.
그런데 지난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의 연습경기에 앞서 가진 수비 훈련에서 유격수 자리에 김하성이 없었다. 김하성은 3루에 있었고, 유격수에 오지환, 2루에 에드먼과 김혜성, 1루에 박병호와 강백호가 자리를 잡았다. 최 정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최 정은 이날 타격 훈련 때도 모습이 보이지 않았는데 결국 컨디션 난조로 인해 이날 훈련을 하지 못했고, 연습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경기에 에드먼과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방침에 따라 출전하지 못해 내야수가 모자라 박건우가 3루를 보기도 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전천후 수비수로 활약을 했다. 주로 유격수로 나섰지만 3루수와 2루수로도 출전을 해 좋은 수비력을 보였다. 오지환은 LG 트윈스 입단 이후 줄곧 부동의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KBO리그에서 유격수 수비로는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데뷔 첫 20-20 클럽을 달성하고 25홈런으로 홈런 3위에 오르는 의외의 장타력을 과시하며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도 차지했다.
오지환에겐 3루수가 생소하기 때문에 김하성이 3루로 가고 오지환이 유격수를 맡는 것이 최 정이 빠졌을 때 차선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자칫 초반엔 김하성과 에드먼의 메이저리그 키스톤을 보지 못할 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오지환과 에드먼의 한-미 콤비 플레이도 기대감을 모으기 충분하다. 물론 최 정이 빨리 제 컨디션을 찾는 것이 베스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