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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에서 한화 이글스 투수를 만나면, 반드시 거론되는 '핫이슈'가 있다. 어김없이 시속 150km 강속구가 등장한다. 훈련캠프 중반부터 투수 다수가 최고 150km 이상을 찍었다. 우완투수 장시환(36)도 최근 150km를 넘었다. 본래 빠른공이 위력적인 '파이어볼러'이니 새삼스러울 건 없다.
지난해 11월, 3년 최대 9억3000만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했다. 팀에 꼭 필요한 전력이라는 걸 재확인했다. 그는 "더 잘해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다. 좋게 봐주셔서 좋은 계약을 했다. 보답을 해야 한다. 다른 해보다 몸 상태가 더 좋다"고 했다.
"선수에게 몸은 생명과도 같다. 힘을 쓰려면 힘을 축적해야 하는데, 더 잘하기 위해 잘 쉬면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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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에서 한화로 이적해 4번째 시즌을 맞는다. 공교롭게 팀은 3년 연속 꼴찌를 했다.올해는 확실히 이전과 다른 분위기라고 했다.
"외부에서 선수가 보강됐고,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고참과 젊은 선수가 경쟁하는 분위기에서 즐겁게 야구하고 있다. 꼴찌는 안 할 거고, 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장시환은 3일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 9회 등판해, 1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키나와(일본)=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