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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코치가 깜짝 놀라 달려간 곳. 감독이 공을 올려주고 있었다[고척 현장]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03-03 19:31 | 최종수정 2023-03-04 13:01


김민재 코치가 깜짝 놀라 달려간 곳. 감독이 공을 올려주고 있었다[고척 …
이강철 대표팀 감독이 최지훈에게 토스배팅 공을 올려주고 있다. 고척=권인하 기자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WBC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하는 감독으로 잘 알려져있다. 팀에 중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고참들과 식사를 하면서 해결 방법을 모색하거나 선수단에게 부탁의 말을 한다. KT 위즈의 훈련 때 모습을 보면 어린 선수들도 이 감독에게 스스럼 없이 얘기를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대표팀 감독의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선수들과 소통하는 모습은 여전했다.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 연습경기를 한 3일 고척 스카이돔. 경기전 대표팀의 타격 연습 때 배팅 케이지쪽을 보고 있던 김민재 코치가 한켠의 토스 배팅쪽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감독이 한 선수에게 토스 배팅 공을 올려주고 있었던 것. 김 코치가 자신이 하겠다고 다가서자 이 감독은 자신이 해도 된다는 제스처를 취하더니 바로 옆으로 옮겼다. 옆에서 최지훈이 토스 배팅을 하려고 하자 이 감독이 옆에서 자신이 하겠다고 한 것.

김 코치는 박해민에게 토스 배팅 공을 올려주고 이 감독은 최지훈에게 올려주는 장면이 만들어졌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이 감독은 최지훈의 토스배팅이 끝난 뒤 한참 동안 최지훈과 웃으며 대화를 했다. 이 감독과 최지훈은 대표팀에서 처음 만나는 사이지만 최지훈 역시 미소를 띄며 이 감독과 격이 없이 대화를 하는 모습이었다. 어려워 하는 표정이 아닌 마치 예전부터 인연이 있었던 것처럼 행동을 했다. 프로필을 보니 최지훈은 이 감독의 동국대 후배였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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