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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오키나와 연습경기 첫 승을 거뒀다.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뷰캐넌이 사와무라상 2년 연속 수상자 스가노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뷰캐넌은 1회 2사 후 연속 안타로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요시카와를 투수 굴절 2루 땅볼로 잡고 첫 이닝을 마쳤다.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기자 2회부터 일사천리였다. 특유의 구위가 확 살아났다. 2,3회를 연속 6구 만에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선발 3이닝 3안타 1볼넷 무실점. 최고 구속은 147㎞였다. 투구수 25구 중 스트라이크는 17구였다.
요미우리는 홈런타자 마루와 나카타를 2,3번에 배치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사카모토도 6번에 배치하는 등 베스트 라인업에 가까운 타선으로 삼성에 맞섰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뷰캐넌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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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2이닝 동안 6타자를 1탈삼진 퍼펙투로 막아낸 요미우리 에이스 스가노에 못지 않은 호투였다.
삼성은 일본 캠프 최초로 김현준(중)-구자욱(우)-피렐라(좌)-오재일(1루)-이원석(3루)-강한울(2루)-강민호(포)-김재성(지)-이재현(유)의 베스트 라인업이 총출동했다.
하지만 1,2회 스가노에게 퍼펙트로 눌렸다. 6타자가 모두 삼진 1개 포함, 범타로 물러났다. 이어진 일본 투수들에게도 6회까지 2안타 무득점으로 이렇다 할 공격활로를 찾지 못했다.
뷰캐넌의 선발 호투에 힘입어 삼성은 이상민 홍정우 이승현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이어던지며 6회까지 0-0으로 맞섰다. 삼성은 7회 구자욱 피렐라의 연속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강한울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2-0. 요미우리는 7회말 최충연을 상대로 사카모토의 중월 솔로포로 1-2로 추격했다. 이어 8회말 내야 실책을 틈 타 만든 2사 2루에서 대타 조노가 1루수 맞고 굴절돼 빠져 나가는 동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9회초 김헌곤 공민규의 연속 볼넷과 이해승의 안타로 만든 또 한번의 무사만루 찬스에서 김재상 이병헌의 연속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2를 만들었다.
삼성은 9회 1사 1,2루에서 유아사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이어진 1,3루에서 시게노부의 안타성 타구를 좌익수 김헌곤이 잡아 빠르게 2루에 송구해 귀루하던 2루주자를 잡아내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강한울이 팀의 유일한 타점 포함, 3타수2안타로 날카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구자욱과 피렐라가 각각 1안타 1득점 씩을 기록했다. 교체 출전한 김재상과 이병헌이 중요한 승부처에서 담대한 스윙으로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