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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정말 잘해서 꼭 좋은 것만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3일 출사표를 밝혔던 이강철 감독은 출국 전 취재진과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결전의 땅'으로 향하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의 일문일답.
-한국에서 짧은 이틀 훈련을 하고 바로 일본으로 넘어간다. 오사카에서는 어떻게 마무리 할 예정인지.
그래도 한국에서 돔구장 훈련을 하다 보니까 선수들 적응력도 빠르고, 홈으로 오니까 컨디션도 빠르게 좋아진 것 같다. 이틀이었지만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간다.
-출국길에 나서는 감회는.
무한한 영광과 책임감과 여러가지 무게를 많이 느끼고 있다.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다. 정말 좋은 기회로 삼고,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일본에서의 훈련은 어디에 초점이 맞춰져 있나.
첫 연습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의 로테이션을 좀 맞춰보려고 한다. 9일(첫 경기 호주전)에 맞춰서 컨디션이 맞는 선수들을 추려볼 예정이다. 이 선수들이 첫 경기에 나가고, 또 컨디션이 안올라온 선수는 다음 경기에 나갈 수도 있다. 그리고 이제는 토미 에드먼 하고 김하성의 실전 경기도 체크해야 한다. 그게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다.
-타선 구상은.
타선은 거의 다 정했다. 상대 선발 투수 유형에 따라서 한두명 정도만 바뀌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어제 출사표가 화제였다.
대표팀을 맡기면서 느꼈던 점들과 이것저것을 생각하면서 하나씩 생각해봤다. 여러 가지 마음도 든다. 그래도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없는 분들도 많은데,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정말 잘해서 꼭 좋은 것만 가지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인천공항=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