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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 한화 이글스의 두 고졸 루키선수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우완투수 김서현(19), 내야수 문현빈(19).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선수다.
코칭스태프도, 선배들도 열아홉살 고졸루키가 신인답지 않다고 칭찬한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걷는 것만 봐도 신인이라는 생각이 안 든다. 1군 주전선수처럼 자신감이 넘친다. 프로선수라면 저런 모습이 필요하다"고 칭찬한다.
야수 최고 베테랑 오선진(34)은 문현빈을 두고 "프로 1군 선수가 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온 선수같다. 저런 신인은 처음본다"고 했다. 수베로 감독도 문현빈 이야기가 나오면 칭찬을 쏟아낸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나란히 1군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해 왔다. 그냥 유망주가 아니라 올시즌 팀 전력에 실질적으로 힘이 될 수도 있는 자원들이다.
김서현은 지난해 입단 직후부터 "승부를 결정짓는 마무리 투수가 멋있다. 구대성 선배같은 마무리 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지금같은 페이스를 잘 유지한다면, 프로 첫해부터 1군 주축선수가 될 수도 있다. 일단 시속 150km 빠른공을 가볍게 던진다.
2루수와 유격수가 가능한 문현빈은 내야 백업으로 활용이 가능하다.ㅏ
김서현은 3일 SSG와 경기가 끝난 뒤 "무실점에 장타를 허용하지 않아 굉장히 만족스럽다. 프로 첫 실전이라 떨릴 줄 알았는데, 막상 마운드에 오르니 떨리지 않았다. 한가운데만 보고 던져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아직 첫발도 떼지 않은 고졸루키. 여러가지 변수와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씩씩하고 자신감 넘치는 둘이 있어 한화의 미래를 기대하게 된다.
오키나와(일본)-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