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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낮게 뚝 떨어지는 공이 좋았다. 실전이 아니라 연습이긴 하지만…"
WBC 규정상 메이저리거인 김하성과 에드먼은 이날 연습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오는 6일 오릭스 버팔로스, 7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공식 연습경기에만 나설 수 있다. 때문에 이날 라이브배팅을 소화한 것.
실전을 가정한 대결인 만큼 투수들의 구위가 녹록치 않았다. 몸쪽에 높고 낮게 빠른공을 붙이는가 하면, 뚝 떨어지는 원바운드성 변화구가 이어졌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연신 파울과 헛스윙을 이끌어낸 까다로운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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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태인이의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정말 좋았다. 실전이 아니라 연습이기 때문에, 투수가 좋은 공을 던지면 '정말 좋았다'고 얘기하면서 타격을 했다. 구창모도 직구에 힘이 있더라.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전감각을 얘기하면 변명이 될 것 같다. 그만큼 훈련량을 늘렸다. 오늘도 코칭스탭에서 (라이브배팅을)배려해주시지 않았나. 많은 도움이 됐다. 평가전부터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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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과 에드먼은 WBC 대표팀의 유이한 메이저리거이자 키스톤 콤비이기도 하다. 김하성은 "아직은 호흡을 맞추는 단계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오늘 경기는 함께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웃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의 야구 문화가 좀 다르고, 수비 포메이션 같은 이야기도 했다. 그런데 사실 같은 야구"라며 "최대한 챙기면서 같이 옆에 있어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에 임하는 일본 대표팀 선발투수로는 김하성의 팀동료 다르빗슈(샌디에이고)가 예상된다. 김하성은 "워낙 좋은 투수니까 잘 준비해야한다"면서 "내가 아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