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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집중 훈련"…100억 외야수 대체자, '깡' 장전 시작됐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03-03 02:11 | 최종수정 2023-03-03 10:23


"타이밍 집중 훈련"…100억 외야수 대체자, '깡' 장전 시작됐다
강진성.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강진성(30·두산 베어스)이 다시 한 번 '안타 머신' 모습 찾기에 나선다.

2020년 KBO리그에는 '깡' 열풍이 불었다. 가수 '비'의 노래 '깡'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매경기 안타를 친 강진성에게도 '1일 1깡'이라는 말이 붙었다.

당시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강진성은 그해 121경기에 나와 타율 3할9리 12홈런을 기록했다.

강진성은 한국시리즈에서도 6경기 나와 타율 3할4리로 맹활약을 했고, NC는 그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2012년 입단해 9년 만에 빛을 보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강진성은 주춤했다. 2021년 부상 여파로 주춤했던 그는 시즌 종료 후 변화를 맞이했다. NC가 두산에서 FA 자격을 얻은 박건우와 6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했고, 두산은 보상선수로 강진성을 지목했다.

고향인 서울로 와서 반등을 노렸지만, 성적은 생각처럼 나오지 않았다. 부진을 겪으면서 40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은 1할6푼3리에 머물렀다. 두산은 정규시즌을 9위로 마쳤다.

두산은 8년 간 함께 했던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했고, 새 감독으로 현역시절 '국민타자'로 불린 이승엽 감독을 선임했다.


팀은 새판짜기에 돌입했고, 강진성도 본격적으로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많은 선수들이 새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상황에서 강진성은 지난달 28일 진행한 세 번째 청백전에서 강렬한 한 방을 날리며 '해결사'가 됐다.

강진성이 속한 백팀은 1-4로 지고 있다가 8회말 1사 후 김대한 허경민 김민혁의 안타, 박계범의 볼넷, 송승환의 안타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강진성이 청팀 투수 이승진을 상대로 안타를 날렸고, 백팀은 5-4로 뒤집었다.

8회까지 예정됐던 상황에서 강진성의 안타는 끝내기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강진성은 구단을 통해 "고토 코치님, 이영수 코치님, 김주찬 코치님과 많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직구 타이밍에 늦는 감이 있어서 이 부분을 집중력으로 훈련했다"고 밝혔다.

강진성은 이어 "캠프 막바지를 향해 가는데 변화가 있는 거 같아 고무적"이라며 "시범경기까지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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