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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뜨거운 겨울은 '천재 유격수'의 가슴마저 뜨겁게 달궜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승부였다. 롯데는 3회 한화에 먼저 2점을 내줬고, 4회에는 한화 이진영, 6회에는 박상언에게 각각 솔로포를 허용해 1-5로 뒤졌다.
롯데는 5회 황성빈과 안치홍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고, 5회 이정훈 김민수 이학주의 안타와 상대 타구판단 실수를 묶어 6-5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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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정훈이 2루타 3개로 2타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고, 이학주도 역전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찰리 반즈를 시작으로 윤성빈 정태승 김진욱 최준용 구승민이 차례로 등판했다. 반즈는 2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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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리드를 2번 허용했지만 이겨냈다. 발전하고 있어 기쁘다. 공수주에서 디테일의 보완이 필요하다. 원팀 정신을 보여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역전타의 주인공 이학주는 "타석에서 생각이 많았다. 오늘 '삼진 당해도 자신있게 하라'는 (박흥식)수석코치님의 조언에 생각을 바꿨다. 수비에서도 문규현 코치님과 연습한 디테일들이 나와서 만족스럽다. 끝까지 집중력있게 치른 경기라 더 기분 좋다"는 속내를 전했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