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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프로선수가 돼 통산 타율 3할7리(3577타수 1097안타)를 올린 베테랑이 합류했다. 취약 포지션인 외야 한 자리를 책임져줄 수 있는 전력이다. NC 다이노스에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이명기(36). 지난달 14일 사인 앤 트레이드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소문으로 나돌던 '설'이 근거없는 루머가 아니었다. 채은성(33), 이태양(34), 오선진(34)에 이어 네번째 외부 FA가 한화로 왔다.
경험 많은 외야수 합류. '탈꼴찌'가 급한 한화가 메우고 싶었던 전력 보강이다.
하지만 커리어가 좋은 선수라고 해도, 무혈입성은 없단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51)은 "그냥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본인이 챙취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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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직후에 1군 캠프 합류를 고려했다. 1군 일정을 따라갈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다. 2군에서 캠프를 시작한 이유다.
수베로 감독은 이명기를 '컨택트가 굉장히 좋은 NC의 위험한 2번 타자'로 기억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몸 상태가 80% 수준까지 올라왔다. 일본 고치에서 다카마쓰로 이동한 한화 2군은 연습경기 위주의 실전에 들어간다. 1군 코칭스태프가 경기 영상으로 이명기를 체크하면서 1군 합류 시기를 결정한다.
오키나와(일본)=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