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3년간 2경기가 전부. 2020 좌완 최대어의 부활 프로젝트. KT전 2이닝 무실점[SC초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03-01 14:59 | 최종수정 2023-03-01 16:02


3년간 2경기가 전부. 2020 좌완 최대어의 부활 프로젝트. KT전 2…
NC 정구범의 불펜 피칭을 김수경 투수코치가 지켜보고 있다. 투산=권인하 기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2차 1라운드 1순위의 부활이 기대된다.

NC 다이노스의 왼손 유망주 정구범이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서 안정적인 2이닝을 소화했다.

정구범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KT와의 연습경기서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NC는 1대5로 패했지만 정구범의 안정적인 피칭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정구범은 1회말 첫타자인 조용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2번 김민혁을 2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3번 알포드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황재균을 2루수앞 땅볼로 잡아내 1회를 마쳤다. 2회말엔 선두 배정대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후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1,2회 모두 주자를 내보내고도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나갔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정구범은 2020년 2차 1라운드로 NC에 지명을 받았다. 당시 좌완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정구범은 어깨 통증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이 없었다. 지난해 10월 7일 LG전이 1군 데뷔 무대였다. 당시 1이닝을 1안타(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0월 10일 KT 위즈전서 한번 더 등판해 1타자만 잡고 끝.

올시즌 정구범은 선발 투수를 준비하고 있다. NC 강인권 감독은 "계속 불펜 대기를 해야하는 구원 투수보다는 한번 던지고 며칠을 쉬는 선발이 정구범의 어깨를 생각할 때 더 나은 선택으로 보여진다"면서 "1군에서 선발이 되지 않더라도 2군에서 꾸준히 선발로 나서며 1군에서 선발이 필요해질 때 올려서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구범은 "지난해 말부터 몸이 좋아져 자신감이 붙었다.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 몸 상태를 체크하고 관리해 준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