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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웰컴 투 코리아."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왔다.
에드먼엑게 한국은 '어머니의 땅'이다. 에드먼은 한국계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규정에 따르면 부모 중 한 명의 국적에 따라서 출전 국가를 정할 수 있다.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21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최근 2년 간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에드먼은 한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 태극마크를 단 최초의 선수가 됐다.
새벽 시간이었지만 이날 공항에는 에드먼을 비롯해 WBC 대표팀 선발대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왔다. 에드먼이 도착하자 한 팬은 "웰컴 투 코리아"라고 크게 외치면서 에드먼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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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의 비행이었지만, '어머니의 나라'에 온 설렘도 전했다. 에드먼은 "장시간 비행이 피곤했지만, 신 덕분에 안전하게 왔다. 한국은 처음이다. 한국에 오고 싶었고, 앞으로 내가 겪을 상황이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팬들의 환영에 에드먼도 '만점 팬서비스'로 화답했다. 팬들은 WBC 공인구를 비롯해 세인트루이스 유니폼 및 모자를 내밀며 에드먼에게 사인 요청을 했다. 공항에는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에드먼은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한 채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다.
에드먼은 "한국 팬들을 만나게 돼서 반갑고, 대표팀에서 뛰게 돼서 영광이다. 내 플레이를 보여줘서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준결승 라운드까지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에드먼은 2일 고척돔에서 WBC 대표팀과 첫 인사를 한다. 에드먼은 "경기를 하면서 실전 감각을 올리고 있다. 이제 라이브피칭 때 공을 보면서 경기력을 익여야할 거 같다. 또 대표팀에 합류해서 같이 분위기를 익혀야할 거 같다"며 대표팀 첫 훈련을 기대했다.
인천공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