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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지켜보세요. 진짜 잘할 선수라니까. 재능부터가 달라요."
롯데는 지난달 28일 오키나와 아카마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6대3으로 승리했다.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기분좋은 승리. 특히 멀티히트(2안타)에 과감한 홈스틸까지 추가한 윤동희가 수훈 선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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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씬하면서도 탄탄한 체형에서 나오는 주력, 어깨, 파워가 두루 좋다. 지난해 퓨처스에서 타율 3할1푼(255타수 79안타) 6홈런 42타점 19도루를 기록, '툴가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입증했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유격수를 고등학교 때 시작한 탓에 수비 기본기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타격 재능을 살리고 1군에서 보다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입단 직후부터 외야도 병행하고 있다. 이날 연습경기에도 중견수와 좌익수로 출전했다. 타구 판단 등 감각적인 부분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롯데는 지난 겨울 대규모 전력보강에 성공하며 올시즌 '윈나우'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윤동희는 내외야, 대타, 대수비 등 활용 폭이 넓은 선수인 만큼 적지 않은 기회를 얻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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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