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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대표팀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는 오릭스 버팔로즈 소속으로 통산 타율 3할2푼7리를 기록했다. 7시즌 동안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을 기록했다. 공을 때리는 능력이 좋은데 파워까지 겸비했고, 선구안까지 좋다. 통산 출루율이 4할2푼1리, 장타율이 5할3푼9리다. 최근 3년간 1455타석에서 삼진이 97개뿐이다. 상대투수 입장에서 요시다는 '빈틈이 안 보이는 매우 까다로운 타자'다.
스즈키가 새로운 기록을 추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개막전 4번 타자 출전이다.
스즈키는 최근 열린 연습경기, 시범경기에 연달아 4번 타자로 출전했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대학팀과 연습경기에 4번을 맡았고, 27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4번으로 출전했다. 소속팀의 첫 대외경기, 첫 시범경기에 모두 4번으로 나섰다.
좌타자인 둘을 번갈아가며 4번에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한 2번 타자'가 트렌드이긴 해도, 요시다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걸 보여주는 타순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출루율이 높은 요시다가 메이저리그 첫해에 1번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4번 타자' 요시다는 첫 시범경기에서 우중간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쳤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본인 타자가 메이저리그 첫 경기에 4번으로 출전한 경우는 없었었다. 일본프로야구 홈런왕 출신인 쓰쓰고 요시모토(31)는 2020년 탬파베이 소속으로 3번으로 개막전에 출전했다. 2003년 마쓰이 히데키는 뉴욕 양키스 5번, 2008년 후쿠도메 고스케는 시카고 컵스 5번으로 나섰다. 또 지난해 스즈키는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6번으로 올랐다.
스즈키 이치로와 마쓰이 가즈오는 1번, 오타니 쇼헤이는 8번으로 데뷔했다.
요시다는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인데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결정했다. 스즈키가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